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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시
2023년 9월호 Vol.27 - 손유미
작성일 : 2023-08-31 17:47:41
이름 :
man
시르죽은 이 세계
내 삶의 저 어깨
손유미
내 노인의 젊은 날이
폭폭
하얀
누에를 찐다
파란
뽕잎만을 먹어낸 누에가 얼마나
깨끗한지 아느냐며
폭폭
누에를 찔 때,
삶은 다른 데에 있었을 것 같다
이 예감이 나를 괴롭힌다
내 젊은 노인 날은
폭폭
하얀
누에를 찌고
폭폭
고치같이 살이 찐 눈은 날리고
내 삶의 찢어진 어깨는 어디에서 눈을 피하나
저 눈의 배를 갈라 어깨라도 기웠으면……
다 익은 누에를
내가 씹어 삼켰다
주어진 것을 모조리 다 먹는 것은
깨끗하구나
내 노인의 별미
이만큼의 깨끗함
몸이 말하지 않는 법을 잊어갈 때에도,
삶은 다른 데에 있었을 것 같고
이 예감에 나는 괴롭고
이대로라면 도리 없다
다시 태어날 수밖에
예감,
저 세계 내 머리에 닿는다
새치가 는다
저만큼의 깨끗함으로
손유미
시인
2
014년《창비
》
신인시인상을 받으며 등단.
시집『탕의 영혼들』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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