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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호 Vol.25 - 이위발



 도깨비 언어

  이위발







 몸의 뉘앙스는
 목적 없는 언어거나
 침묵이거나 단절 같은 것
 알아들을 수 없음에 방점

 아~아~
 비피비피
 알랍비피 기다보비
 깨비 깨비

 이해할 수 없는 그림
 해석할 수 없는 시
 필요 없는 목적어

 아~아~
 비피비피
 알랍비피 가다보비
 깨비깨비

 들을 수 없는
 몸의 행위가 상황극
 주절주절 너풀너풀 
 언어의 제한은 
 몸의 반사










 이위발 시인
 1993년 《현대시학》으로 등단. 
 시집 『어느 모노드라마의 꿈』『바람이 머물지 않는 집』『지난밤에 내가 읽은 문장은 사람이었다』 
 산문집 『된장 담그는 시인』, 평전 『이육사』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