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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월호 Vol.08 - 김향미


만종

 

김향미

 

 


할 말이 없을 만큼의 거리에 내가 있었다

백발 날리는 태양아래

환하던 아픔에게

한 번도

따뜻하게 손잡아 주지 못했다

그 자리에서

부른다 나의 노래를

부른다 당신의 이름을

 

 

  


김향미 시인

2009년 《유심》으로 등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