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지른 물의 표정 버티듯 저제 둔 채
마감이 오늘이라는 지금의 때 노른자
데데한 이물감쯤 금술을 내어주고
영혼이 철이라면 해가 들지 않는 피항
끓이다 곤죽이 되는 절절함이 계시었다
한 사람 들인 뒤로 드리고픈 역작에도
두꺼비눈 쇠공에 찬 됫밥을 물리고서
오로지 목관의 칠흑 복수마저 차오를 때
된 벼름 지어놓고 푸지게 설친 한뎃잠
두고두고 걸린 울음 가피에 님이 젖고
안개초 두겁 풀리어 회오리로 적은 금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