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꽃
이형근
1
첫날밤
합방한 - 담날
아침 햇살에 수줍은
2
바람의 칼이 된
너, 애 저렸던 한마디
이 한 획을 심었다
둔덕 봄 햇살에
이형근 시인
2016년 《문학과의식》으로 등단.시집 『한낮, 시가 무릎에 앉았다』 『빈 소쿠리』가 있음.